나홀로 제주여행 올레길 두번째 첫째날
내나이 70전에 올레길이라도 완주해보자 맘 먹고나서 작년에 1.2코스를 완주 했었다. 올해는 이런저런 시간을 보내다 막내가 만들어준 여행을 시작했다. 홀로여행에 대한 매력을 한 번 느끼고 나서 매년 한 두번씩 가보려고 한다.
올해는 3.4.5코스 목표로 5월9일 3코스부터 시작했다.
올레길 걷기 프로젝트는 랜트카 없이 시내버스로 여행하기로 맘 먹고 아침일찍 집을 출발하여 제주에는 5월9일 일요일 8시반에 도착,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왠걸 많은 사람으로 북적인다.
숙소에 짐을 맡기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갔다. 우왕좌왕 하다가 버스노선을 잘못알아 2시간반 정도를 해멨다...드디어3코스 지점에 도착 맘이 설레인다. 별 준비가 안돼서 애를 먹었다. 온평포구앞에 내리니 어디로 갈지.. 갈팡질팡 하다가 무작정 해변쪽으로 갔다.
코로나19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공항에는 북적이드만 다행히 출발지점에는 여행객들이 별로 없었다.
한적한 시골풍경 그대로였다. 그래 출발이다
3코스는 A/B 코스가 있는데 시간이 부족해 짧은 코스로 가기로 했다. B코스는 완만한 해변 도로로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는 부드러운 코스다.
어..일출봉이 보였네 역시 제주는 성산일출봉여.
재미난 간판 친환경탈의장은 어떤걸까? 아마도 샤워를 하면서 나오는 오수를 걸러주는 뭐.. 그런거 아닐까?
이상한 상상은 하지 말고
가다 지치면 차 한잔 하고 쉬엄쉬엄가자 돌고래도 놀고 가는데 (사실 화장실 땜시 들어갔는데)신산리마을 카페
그래 인생 뭐 있나 오늘 하루를 즐겁고 신나게 보내야지
부딪치는 파도처럼 화려한 봄날의 행진은 계속된다
제주올레길 완주하기 두번째 첫째날 시내버스 노선을 미리 알아보지 못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온평포구에서 표선 해수욕장까지 평범한 해안길 이었는데 오랜만에 느껴보는 행복감 나홀로 여행이 주는 또 하나의 행복 이었다. 망설이다 맛난 음식도 못먹었지만 배부른 하루였다.